난 어해했 감독이 관조적인 위치에 있었던 것도, 어머니에게 ‘이 세월동안 한게 없다’ 라고 말한것도 어느정도 다 이해할 수 있었음...
몇년전에 화상으로 상담받았었는데
가족을 개선적인 방향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같은 주제가 나왔던 적이 있었음
상담사가 왜 그래야하죠? 당신도 독립적인 성인이고 부모님도 마찬가지에요. 너무 과하게 책임지려고 하지마세요. 라고 해서 앞뒤상황 다 짤라먹고 그거만 기억에 남음
심지어 세부적으로 무슨 주제였는지도 기억안나!!
결국 인생은 정답이 없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선택해야한다는 내용임
인간보편에 대한 내용이었다
질병이 아니고 노화더라도, 우리가 우리로 존재할 수 없어지는 때는 온다
어떻게 보면 끔찍한 내용인데
언어가 와해돼서 거의 소통도 안되는 사람과 살면서 약 40년에 걸친 돌봄을 제공했다는게 그냥 할 수 있는 일은 아님.... 그거 나름대로 또 대단한거임
가족에 대해서는... 본인 에고 라는 생각도 들고 사회적 체면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돼서 자기합리화 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기합리화없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당사자의 사회적인 죽음에 대해서,,
집안에서만 20년을 살았는데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도 없고... 그건 너무 외롭지 않냐는 질문이 떠오르기도 하고
마지막에 부모님이 관 안에 부장품 넣어주는거 보고 대체 뭘까.. 뭘까.... 그들 세상에서의 조의 표현이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음
보고 나서 바로 쓰는 감상문...
정신질환자 당사자라는 카테고리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준이 있다. 중간까지 분명히 가족에 대해 자기합리화 하냐는 말이 치고 올라왔는데
마지막까지 보고 나서는 조금 먹먹해짐
환자 본인에 대한 안타까움? 하지만 그렇게라도 살아가야한다는 부분? 계속 자신을 비난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는 부분이?
내과 일반병동이 내 첫 경력인데
장기입원 많아서 진짜 30일 넘게 24시간 간병한다고...
노노간병? 식물상태인 대상자 두시간마다 엎고 뒤집고 이불 받쳐서 자세 잡아주고? 석션하는동안 간호사 때리지 말라고 팔다리 잡아주고? 간이침대에서 자고 먹고 생활하면서 잠깐 은행에 본인 볼일보러 가는 것도 간호사한테 보고하고, 업체 동료한테 돌봄품앗이하면서 쫓기듯이 갔다오고?
굉장히 열악합니다....
별별 기기괴괴 돌봄 이야기들이 있음
아침 다섯시 여섯시에 공용화장실에서 간병업체 유니폼 손빨래하면서 시작하는 일상을 아시나여
그분들은 24시간 상주하며 정해진 휴게공간과 휴게시간 없이 환자 옆에서 일합니다 집있고 가족있는 사람들이지만 실상 병원에서 노숙하는것과 진배없음
간병인 질도 올라야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이.... 현타오는 경우 많음